‘스플래시’, 방송 4회만에 이례적인 폐지 결정 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9.12 10: 17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가 방송 4회 만에 폐지가 결정됐다. 안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녹화가 중단된 지 일주일 여 만에 빠르게 결정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MBC의 관계자에 따르면 ‘스플래시’는 오는 13일 방송되는 4회를 끝으로 폐지된다. 이 프로그램은 개그맨 이봉원이 지난 4일 연습 중 눈 밑 뼈가 골절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안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MBC 경영진은 지난 6일 예정돼 있던 녹화를 취소하고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한 상태. 관계자에 따르면 경영진은 이봉원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인해 프로그램 안정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발생한지 일주일 만에 프로그램 폐지가 결정될 정도로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던 것. 이 프로그램은 네덜란드에서 방송된 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의 포맷을 SM C&C가 수입해 만들었다. 당초 12회로 기획됐고 MBC 금요일 오후 10시대 예능프로그램의 자존심을 살릴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던 상황. 시청률 역시 10%에 육박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출연자들의 부상은 다이빙 도전을 통해 한계에 도전한다는 기획의도를 무색하게 만들었고 결국 폐지로 이어졌다. 현재 MBC는 ‘스플래시’ 폐지로 인해 발생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MBC의 한 관계자는 12일 오전 OSEN에 “‘스플래시’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 “일단 추석 연휴인 오는 20일에는 추석 특선 영화가 방송될 예정”이라면서 “후속 프로그램은 현재 준비 중인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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