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영화 '친구'의 그 남자, 서태화가 돌아왔다. 멜로 '짓'에서 치정과 불륜을 일삼는 주인공 동혁 역을 맡아서다. 오랫만에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컴백한 서태화는 12일 오전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 과거 100kg이상 살 쪘었던 과거를 고백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서태화는 이날 아침 프로 출연에서 "예전에 성악을 전공할 때 몸무게가 104kg까지 나갔었다. 영화 '억수탕'을 통해 스크린에는 정식으로 데뷔했는데 그 때까지도 살은 꽤 붙어 있었다"며 과거 사진을 공개해 MC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서태화는 "지금은 한창 살 쪘을 때에 비하면 35kg정도 뺐다"고 덧붙여 현재의 날씬한 몸매 비결을 밝혔다.
한편 서태화는 최근 '짓' 제작보고회에서 “내가 말 할 때 ‘돌직구’ 스타일이다. 감독님을 만나자 마자 TV 드라마와 다른 게 뭐냐고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랬더니 감독님이 ‘내 첫 작품이인데 신경 써서 찍지 않겠냐’고 이야기 하는데 그 말에 믿음이 생겼다. 출연을 결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짓’은 여교수 주희(김희정)와 그녀의 어린 제자 연미(서은아), 그리고 주희의 남편 동혁(서태화)이 치정 관계로 얽히며 파국으로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불륜을 소재 삼는다. 드라마 단골 소재인 불륜을 스크린에 맞게 색깔을 부여하는 게 ‘짓’의 숙제다.
서태화는 “시나리오의 첫 장을 넘기고 두 번째 장을 넘길 때까지만 해도 뻔한 이야기가 아닐까 했는데 장을 넘길수록 큰 반전이 있더라”며 “에로적인 면이 강조되길 원하지 않았고 촬영 때도 잘 못 느꼈다”고 말했다.
서태화는 영화에서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연미(서은아)에게 매료돼 불륜을 저지르는 동혁 캐릭터를 연기했다. 브라운관에서 보여준 젠틀한 이미지와는 상반된 역할이다.
osensta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