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주2회 금-토 파격편성..왜?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9.12 11: 36

tvN이 새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주2회 편성하며 주말 블록에 힘을 싣는다.
12일 ‘응답하라 1994’ 측은 오는 10월 18일 오후 9시 첫 방송될 예정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주2회 방송된다고 밝혔다. 이는 tvN 드라마 중 처음있는 일로, 최근 주말 라인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케이블 채널의 파워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매주 금요일 tvN에서는 ‘응답하라 1994’를 시작으로 ‘꽃보다 할배’를 연이어 방영하며, 엠넷에서는 오후 10시 ‘후즈넥스트:윈(Who’s Next:WIN)’에 이어 11시 ‘슈퍼스타k 5’를 방송한다. 토요일에는 tvN ‘응답하라 1994’, ‘SNL코리아’, 엠넷 ‘댄싱9’이 전파를 탄다.  

특히 ‘꽃보다 할배’는 지상파와 시청률 싸움에서 우위에 놓일 만큼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응답하라 1994’가 가세해 성공을 거둘 경우, 채널이 누릴 수 있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응답하라 1994’의 주 2회 편성은 시즌1부터 논의돼 왔던 부분이다. ‘응답하라 1997’은 주 1회 방영됐으나 한 회에 에피소드 두 편이 포함됐으며 평균 70~80분물로 구성됐다. 때문에 내부적으로 분량을 늘려 한 회에 한 에피소드를 소화하고, 주 2회 방영하자는 안이 제시되기도 했다.
하지만 ‘응답하라 1997’이 당시로서는 새로운 콘셉트의 드라마 타이즈였다는 점에서 선례를 감안해 주간드라마로 확정됐다. 이후 제작진은 시청률 상승과 함께 ‘응답하라 1997’ 15, 16회를 단편으로 방영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이를 토대로 60분물 2회 편성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한편 ‘응답하라 1994’는 ‘응답하라 1997’에 이어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민도희(그룹 타이니지), 바로(B1A4), 손호준, 성동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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