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이 빠졌지만, 김태균의 복귀는 아직이다.
한화는 지난 8일 광주 KIA전을 끝으로 최진행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우측 무릎 연골 연화증으로 지난 10일 수술대에 오른 최진행은 한 달 정도 빨리 시즌 마무리했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최진행이 빠지면 김태균이 들어올 것"이라고 두 주포의 바톤터치를 예고했다.
한화는 지난 9~11일 3일간 휴식기를 가진 뒤 12일부터 시작되는 NC와 마산 원정 2연전에 김태균을 1군에 불러들일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 감독의 계획은 빗나갔다. 왼쪽 옆구리 골 타박으로 지난달 26일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태균의 통증이 아직 완전히 낫지 않은 것이다.

김태균은 지난달 22일 대전 KIA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발목이 꺾여 넘어지는 과정에서 옆구리를 다쳤다. 갈비뼈에 약간의 손상이 생긴 골 타박. 뼈에 금이 갈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회복을 위해서는 꼼짝없이 안정을 취해야 하는 부위라 회복이 더디다.
김태균도 빠른 복귀를 위해 서산과 대전을 오가며 티배팅을 소화했지만 생각보다 잘 낫지 않고 있다. 이미 최하위 자리가 굳어진 한화는 순위 싸움을 하는 상황도 아닌 만큼 굳이 무리하게 그를 복귀시킬 필요도 없다. 김응룡 감독도 "김태균이 빨리 오면 좋겠지만 너무 무리시킬 것까지는 없다"며 서두르지 않고 있다.
한화는 올해 김태균이 빠진 16경기에서 7승9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생애 첫 3할 타율을 때리며 활약한 주포 최진행마저 빠진 상황이라 김태균의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남은 20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김태균의 힘이 필요하다. 하지만 완벽한 회복이 우선이라 서두르지 않을 듯하다.
한편 한화는 최진행과 함께 투수 명재철이 빠진 1군 엔트리 두 자리에 투수 정대훈과 포수 엄태용을 올릴 예정이다. 2년차 신예 포수 엄태용은 지난달 28일 문학 SK전에서 오른 손가락을 다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보름 만에 1군 복귀한다. 엄태용은 올해 1군 24경기에서 타율 2할4푼5리 12안타 4타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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