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피안타 QS 비결 병살유도 '공동 2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12 13: 47

주자를 아예 내보내지 않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어쨌든 병살타 유도는 류현진(26, LA 다저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된 경기였다. 리그 병살타 유도 부문 순위에서도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했다. 시즌 20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상대 선발 패트릭 코빈에 막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결국 시즌 14승 달성은 실패했다.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3.09로 조금 올라갔다.
10개의 안타를 허용했을 정도로 애리조나의 방망이에 고전한 경기였다. 1회에는 연속 3안타를 맞으며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1점을 내줬다. 2회에는 파라, 고세위쉬에게 2루타 하나씩을 맞고 추가실점했다. 4회부터 6회까지도 모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며 고전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3실점으로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병살타 유도 능력 덕이었다. 1회 1실점 후 맞이한 무사 1,3루에서는 상대 4번 타자 프라도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1점을 더 내주기는 했지만 대량실점의 위기를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
5회에는 선두 폴락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블룸키스트를 역시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했다. 79마일 체인지업에 블룸키스트가 타구에 힘을 싣지 못했고 라미레스와 푼토가 깔끔한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6회에는 역시 선두타자 힐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파라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했다. 2루수 푼토가 진루하던 1루 주자 힐을 태그아웃시킨 뒤 1루에 송구해 병살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23개의 병살타를 유도했던 류현진은 이날 3개를 더 보태 총 26개의 병살타 유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아담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29개)에 이어 줄리스 사신(콜로라도)와 함께 리그 공동 2위 기록이다. 웨인라이트는 이미 213⅔이닝, 사신은 183⅓이닝을 던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173이닝을 던진 류현진의 병살타 유도 능력은 분명 뛰어나다는 것이 기록으로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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