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부상 복귀전에서 부진한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4 패배와 함께 시즌 6패(13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3.07로 소폭 상승.
이날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류현진이 지난 4개월 반 동안 보여준 올해의 신인왕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허리 통증으로 11일간 휴식기를 가졌으나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았다'며 류현진의 피칭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류현진은 최상의 패스트볼을 던지지 못했다. 볼넷을 하나도 주지 않았지만 탈삼진은 올 시즌 가장 적은 1개에 그쳤다. 2루수 닉 푼토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3번째 맞상대한 애리조나를 상대로 1회부터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스스로 무덤을 팠다. 2회에도 2루타 2개로 또 실점했다. 7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는 3-0 경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 3선발 여부에 대해서도 'MLB닷컴'은 '최근 승리 기계로 거듭난 리키 놀라스코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3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류현진은 지난 4경기 중 3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돼 시즌 13승6패 평균자책점 3.07을 마크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트시즌 3선발로 최근 부진한 류현진 대신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놀라스코가 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지난 7월초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트레이드돼 다저스에 합류한 놀라스코는 8월 이후 최근 8경기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63으로 최절정에 있다. 반면 류현진은 최근 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4.01로 페이스가 확연히 떨어졌다.
한편, MLB닷컴은 '류현진의 난조 속에 다저스의 매직넘버는 6을 유지했다. 자칫 다저스와 류현진이 홈에서 삼페인을 터뜨릴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며 '우승을 확정지어도 다저스와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성공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이날 다저스가 이겼다면 매직넘버는 '4'로 줄어들 수 있었고, 13~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4연전에서 무난ㅏ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전에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면 원정 10연전 중에 확정짓게 돼 홈팬들과 우승 기쁨을 만끽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어 MLB닷컴은 '다저스는 지난 두 달 동안 승률 8할에 육박했는데 이처럼 맹렬한 속도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다저스는 지난 7경기 중 5번을 졌고, 8월24일 이후에는 9승8패를 기록 중'이라며 '2위 애리조나에는 여전히 12경기차로 여유있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매직넘버는 6'이라고 전했다. 팀 사이클이 정점을 찍고 다소 내려온 시점이지만, 지구 우승은 의심의 여지 없다는 전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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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