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14승 도전서는 실패했지만 류현진(26, LA 다저스)을 바라보는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의 눈길은 여전히 따뜻했다. 류현진이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포스트시즌 3선발 자리에 대한 확답은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0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20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쌓아 올렸으나 경기 초반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준 것은 아쉬웠다. 결국 팀도 1-4로 져 시즌 6패(13승)째를 기록했다.
경기 후 매팅리 감독은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타선의 응집력을 지적하면서도 류현진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매팅리 감독은 “직구 구속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체인지업의 위력도 조금 떨어졌다”라면서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병살타 유도가 몇 개 있었고 어떻게 공을 던져야 하는지 알고 있었다”고 했다.

공이 높지 않았느냐라는 외신 기자의 지적에는 고개를 가로 저으며 “아니다. 그의 공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되물었고 1회 상황에 대해서는 “열흘 만에 돌아왔다. 경기를 관리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옹호했다. 허리 때문에 1회 구속이 떨어지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는 “허리 통증과 연관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포스트시즌 3선발에 대해서는 “아직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다”라고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류현진은 경기 후 “안타도 많이 맞았고 초반에 또 1,2회에 점수를 줬다. 처음부터 끌려가는 경기여서 어렵게 됐던 것 같다. 1,2회 이후에는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안 한 것이 위안이다”라면서 “오늘 (허리에는) 전혀 통증이 없었다. 오래간만에 던졌는데 그래도 아프지 않게 던진 것에 만족한다”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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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