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을 통해서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배우 송강호와 조정석.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커플은 바로 이 두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송강호와 조정석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 하는 최고의 관상쟁이의 이야기를 다룬 '관상'에서 시종일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극 중 관상쟁이 내경과 내경의 처남 팽헌 역으로 각각 분한 송강호와 조정석은 자칫 한없이 무거워질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며 전체적인 톤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낸다.
송강호 특유의 궁시렁궁시렁 거리는 말투와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뜩이' 캐릭터를 통해 보여진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근래 개봉한 작품 중 단연 최고의 콤비라는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극 중 두 사람이 김종서(백윤식 분) 대감을 만난 뒤 신분상승에의 꿈에 젖어 즐거워하는 모습은 두 사람의 호흡을 느끼게 하는 장면 중 하나. 김종서의 집을 나서면서 둘이 기뻐 어쩔 줄 몰라하며 몸을 부딪히는 모습은 관객들을 폭소케 하며 '관상'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를 연기한 조정석 역시 '관상'에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이 장면을 꼽으며 "영화를 보니까 그 때 생각도 나고 보면서 '와, 송강호 선배와 내가 어떻게 저렇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둘의 호흡에 대해선 영화 개봉 전부터 영화계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송강호와 조정석의 찰떡호흡이 정말 놀라울 정도다. 덕분에 두 사람의 연기 시너지가 가히 폭발적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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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