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순, 시즌 마지막 KLPGA 시니어투어 우승...이광순 상금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9.12 17: 51

고우순(49, 혼마)이 연장 접전 끝에 올 시즌 마지막 시니어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우순은 12일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 클럽(파72, 5780야드)에서 열린 ‘KLPGA 2013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10차전’(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 마지막날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9-72)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1라운드에서 1라운드 3언더파 69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고우순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우승을 확정짓지 못하고 1라운드 이븐파 72타 공동 5위 김윤순(51)과 동타를 기록해 연장에 돌입했다.

고우순은 연장 첫 번째 홀, 고우순의 세컨드 샷이 우측 벙커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벙커 탈출 후 핀우측에서 3미터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했다. 
고우순은 경기 후 “우승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어제 시니어투어 마지막 차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지킬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내가 내뱉은 말은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시니어투어 선수분과 부위원장으로서 한번쯤은 우승을 거두어 아직 살아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고우순은 “앞으로 시니어투어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상금규모, 스폰서, 선수들의 매너 등 여러 방면에서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도울 것”이라며 시니어투어 선수분과 부위원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고우순은 “한국, 일본을 오가며 꾸준히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 할 수 있도록 가르치며 평생 골프와 함께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고우순은 지난 1985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했으며 1993년까지 한국에서 꾸준히 활약을 펼쳤다. 1994년도부터 일본투어 생활을 했으며 현재는 KLPGA 시니어투어 선수분과 부위원장으로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을 하고 있다. 고우순은 현재까지 KLPGA투어 통산 17승을 달성했으며 시니어투어에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투어에서는 USLPGA투어 2승, JLPGA투어에서 6승 그리고 일본 시니어투어(레전즈 투어)에서 2승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총 10개 대회로 치러진 ‘2013 KLPGA 시니어투어’는 이번 ‘KLPGA 2013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10차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13 KLPGA 시니어투어‘의 상금왕은 이광순(44,볼빅)이 2위인 박성자(48)에 63만 원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상금왕을 차지한 이광순은 “올해 목표가 상금왕이었는데 목표를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해 다음 시즌 때에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KLPGA 2013 센추리21CC•볼빅 시니어투어 10차전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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