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패치' 3.11, 롤드컵 최대 변수로 작용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12 19: 16

'인섹' 최인석(KT)으로 인해 화제가 됐던 불사의 자크를 이번 LOL 시즌3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는 보기 힘들게 됐다.
롤 패치 3.11이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패치로 인해 기존 인기 챔피언들이 무더기로 하향되면서 더욱 더 SNS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12일 오전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북미 서버에 먼저 적용했던 3.11패치를 적용한 것으로 챔피언들의 상향과 하향, 관전자 모드 개선이 주된 내용.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게임 관전을 위해 추가된 기능들이다. 이는 플레이어들이 더욱 편리하고 흥미롭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강화된 부분으로, 관전자 모드에 ‘팀간 전투 정보창’이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관전 중 ‘A’키를 눌러 켤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팀 전투와 연관된 정보를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LOL 열혈 유저들에게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인기 챔피언들의 하향. 쓰레쉬 자크 등 까다로운 챔피언들이 하향되면서 앞으로 경기양상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향된 챔피언은 쓰레쉬와 자크 등 '롤챔스' 경기를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던 챔피언들.
먼저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마파' 원상연이 귀신같은 솜씨를 뽐냈던 '쓰레쉬'가 대표적으로 하향됐다. 상대 챔피언을 끌어오거나 자신이 옮기면서 공격 효율을 높였던 '쓰레쉬'의 사형선고는 이번 롤 패치 3.11로 인해 확 달라지게 됐다. 과거 죽음의 도약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공격 대상이 사형 선고 스킬을 정화로 풀거나 주문 보호막으로 막을 경우, 사슬이 끊어져 쓰레쉬가 죽음의 도약 공격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대규모 교전인 팀 파이트에서 '쓰레쉬'의 위력을 반감시켰다.
'인섹' 최인석과 '임팩트' 정언영이 즐겨 사용하면서 죽지않는 챔피언으로 화제가 됐던 '자크'도 대폭 하향됐다. 자크의 매력은 한 번 죽어도 적이 확인사살을 하지 않으면 살아나는 잡초같은 끈질긴 생명력.
라이엇게임즈측은 자크를 처음 설계했을 때, 다소 유리하게 설정하지 않으면 자크 플레이어들이 몸 조각을 활용하기가 지나치게 어려우리라는 우려가 있어 자크가 몸 조각을 흡수해 체력을 회복하게 만들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자크는 초보자에게도 실력자에게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인해 엄청나게 강력한 챔피언으로 각광됐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고. 이번 롤 패치 적용으로 자크의 몸 조각을 밟아 지워 자크의 생존력을 떨어뜨리려고 할 때 좀 더 공정한 판정이 적용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쓰레쉬와 자크 뿐만 아니라 신지드 니달리 티모 카사딘 카직스 룰루 오공 요릭 등 챔피언이 이번 롤 패치로 수정의 상처 & 뒤틀린 숲 맵에서 하향됐고,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다소 기피 챔피언들이었던 갈리오 드레이븐 피오라 등이 이번 롤 패치로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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