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타에 무릎’ 노경은, 10승 기회 미뤄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9.12 20: 16

집중적으로 상대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2년 연속 10승에 도전했던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5이닝 4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노경은은 12일 문학 SK전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5개, 사사구 2개) 4실점한 뒤 0-4로 뒤진 6회말 김선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최고 구속은 149km 가량이 나왔다.
1회말 노경은은 선두타자 조동화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정근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로 몰렸다. 뒤를 이은 최정의 타구는 큼지막한 우익수 뜬공이 되었고 3루에 있던 조동화가 홈을 밟으며 선실점으로 이어졌다. 노경은은 후속 타자 박정권을 삼진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그러나 2회말 노경은은 2사 1루서 정상호에게 좌월 투런을 내주며 초반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정상호에게 던진 초구 직구(144km)가 그대로 배트 중심을 피하지 못하고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4회말에서도 노경은은 선두타자 박정권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준 뒤 김강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노경은은 박재상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내주며 4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farinelli@osen.co.kr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