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선발투수 류제국이 호투하며 9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류제국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총 9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했다.
류제국은 최고 구속 150km 패스트볼과 날카롭게 떨어지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KIA 타선을 제압했다. 삼자범퇴만 3번 기록했을 정도로 LG 타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여유 있게 마운드를 운용했다.

1회부터 세 타자를 내리 삼진으로 처리,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했다. 1번 타자 안치홍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박기남은 낮은 직구로 스탠딩 삼진, 신종길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초에도 류제국은 나지완과 이범호를 범타로 처리한 후 이종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주형을 바깥 낮은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이진영의 싹쓸이 3루타로 5-0 리드를 안은 류제국은 3회초 이준호를 중전안타, 이홍구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에 놓였다. 류제국은 1사 1, 3루에서 박기남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했지만 신종길을 직구로 또다시 삼진 처리해 3회를 끝냈다.
류제국은 경기 중반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류제국은 4회초 첫 타자 나지완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이범호를 2루 플라이로 처리한 후 이종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주형을 몸쪽 148km 직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5회초에도 류제국은 이준호 이홍구 안치홍을 삼자범퇴로 처리,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류제국은 6회초 무사 1, 2루서 나지완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았지만 이범호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 이종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이날 등판을 마쳤다.
7회초부터 정찬헌을 마운드에 올린 LG는 8-2로 크게 앞서고 있다. LG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류제국은 시즌 9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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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