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에만 4실점' 이브랜드, NC전 5이닝 9K 4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2 20: 49

한화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30)가 개인 최다 9탈삼진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5회에만 4실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브랜드는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니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펼쳤지만 5회에만 수비에서 불운이 따르며 순식간에 4실점하고 말았다. 
1회 NC 1번타자 김종호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고 출발한 이브랜드는 2사 후 나성범과 이호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권희동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는 조영훈과 노진혁을 각각 직구-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 

3회에도 최재원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삼자범퇴한 이브랜드는 4회에도 이호준과 권희동을 체인지업-슬라이더로 연속 삼진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4회까지 한국 데뷔 후 개인 최다 7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한화 타선도 5회까지 5득점을 지원하며 여유있게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조영훈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내준 이브랜드는 지석훈을 슬라이더로 3구삼진 잡았으나 노진혁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맞고 1사 2·3루에 몰렸다. 한화 중견수 고동진이 다이빙캐치를 노렸으나 그만 공을 뒤로 빠뜨렸다. 결국 이브랜드는 허준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김종호의 1루 땅볼 때 1루가 비는 바람에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꼬이기 시작했다. 김종호의 2루 도루로 계속된 2사 2·3루에서는 모창민의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 우측으로 빠졌고, 2타점 적시타가 되고 말았다. 흔들린 이브랜드는 나성범에게도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1타점 대형 2루타로 4점째 내줬다. 
이호준을 볼넷으로 거른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이브랜드는 박상혁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가까스로 동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5회에만 무려 31개의 공을 던지며 힘을 뺐다. 총 투구수 95개가 된 이브랜드는 6회부터 마운드를 구원 김광수에게 넘겼다. 6-4로 리드한 상황에서 시즌 6승 요건을 갖춘 이브랜드는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5.30에서 5.36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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