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11승' 롯데, 삼성 잡고 2연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9.12 21: 19

옥스프링의 호투와 8회 터진 강민호의 적시타를 앞세운 롯데가 삼성에 신승을 거뒀다.
롯데는 1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경기에서 1-0,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4위 수복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2위 삼성은 롯데에 덜미가 잡혀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삼성은 밴덴헐크, 롯데는 옥스프링을 내세운 가운데 치열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7회까지 밴덴헐크가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옥스프링은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 팀 타자들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팽팽했던 균형을 깬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8회 1사 후 황재균이 밴덴헐크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를 뽑아냈다. 삼성은 곧바로 심창민을 투입, 진화에 나섰지만 강민호가 결정지었다. 강민호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며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그 전까지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강민호는 오랜만에 이름값을 했다.
삼성은 8회 1사 후 김태완이 팀 첫 볼넷을 골라내면서 불씨를 살렸다. 대타 강봉규는 1-2루 사이로 타구를 보냈으나 1루수 박종윤의 다이빙캐치에 걸려 진루타에 만족해야 했고, 2사 2루 동점 찬스에서 이지영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안타로 출루,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우동균의 번트로 1사 2루 동점주자가 나갔지만 정형식의 땅볼 때 2루에 있던 김상수가 3루로 향하다가 협살을 당해 아웃, 흐름이 끊겼고 결국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선발 옥스프링은 8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1승(8패)을 따냈다. 완봉 도전을 위해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김상수에 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면 삼성 밴덴헐크는 7⅓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시즌 9패(7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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