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중심타자 이진영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대승을 이끈 소감을 전했다.
이진영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15차전에서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폭발했다. LG는 이진영을 시작으로 팀 전체가 11안타 11득점으로 응집력을 과시하며 KIA를 11-3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6승(46패)을 거두며 이날 패한 삼성을 1경기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진영의 타격쇼는 1회부터 시작됐다. 이진영은 1회말 1사 1루에서 KIA 선발투수 임준섭의 바깥쪽 슬라이더에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이끌었다. 이후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로 흐름을 완전히 LG 쪽으로 돌려놓았다.
5회말 견제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이진영은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고 대주자 양영동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이진영은 “그동안 몇 경기 부진했었는데 타격 코치님과의 대화를 통해 모르고 지나친 점을 보완했다”며 “생각이 너무 많았고 타석에서 급했던 것 같았다. 전에는 안타를 만들려고 덤볐었는데 오늘은 내공을 치려고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drjose7@osen.co.kr
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