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투수 류제국이 향상된 구위와 함께 시즌 9승에 성공,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류제국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 총 9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 시즌 9승을 따냈다.
이날 류제국은 최고 구속 150km 패스트볼과 날카롭게 떨어지는 커브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KIA 타선을 제압했다. 삼자범퇴만 3번 기록했을 정도로 LG 타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여유 있게 마운드를 운용했다. 류제국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11-3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류제국은 “몸 풀 때부터 컨디션과 밸런스가 좋았다. 지난 등판에서 순간적으로 밸런스가 흔들렸는데 차명석 코치님께 '날씨가 선선해지면 다시 좋아질 것이다'고 말씀드린 것을 지켰다”고 웃었다.
이어 류제국은 “(이)진영이 형이 내가 등판할 때마다 2, 3안타씩 쳐준다. 이렇게 수비와 타격 모두에서 동료들이 잘 도와주고 있어 승운이 따르는 거 같다.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고 야수들의 도움에 고마움을 전했다.
덧붙여 류제국은 이날 직구 구속 150km를 찍은 것을 두고 “오랜만에 150km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 두 번 150km 찍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에 여러번 150km를 기록, 빠른 직구를 내 것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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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