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안타 11홈런 14도루’ 모창민, 정상급 내야수 발돋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3 06: 02

NC 다이노스 내야수 모창민(28)이 데뷔 첫 100안타를 기록했다. 2008년 데뷔 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때려내며 NC에서 야구 인생 꽃을 피웠다. 리그에서 손 꼽히는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했다.
모창민은 지난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NC가 1-5로 뒤진 5회 2사 2,3루에서 한화 선발 이브랜드의 3구째 143km 바깥 쪽 직구를 밀어 때렸다. 이브랜드의 바깥 쪽 꽉 찬 직구가 모창민의 배트 끝에 걸렸다. 타구는 베이스를 맞고 2루타로 연결됐다. 모창민은 3-5로 추격하는 2타점 2루타로 자신의 시즌 100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모창민은 23일 현재 94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이다. 동시에 100안타-11홈런-14도루를 기록 중이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100안타-10홈런-10도루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SK 와이번스 최정(119안타-26홈런-20도루)과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117안타-17홈런-11도루) 뿐이다. 규정 타석을 처음 채운 모창민은 리그 정상급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교함과 파워, 주루 능력 등을 고르게 갖췄음을 증명했다.

모창민이 올 시즌 거두고 있는 성적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4시즌 동안의 성적들의 합계를 뛰어넘고 있다. 모창민은 지난 4시즌 동안 75안타 7홈런 41타점 28볼넷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13일 현재 100안타 11홈런 47타점 34볼넷이다. 잠재력이라는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지난달 1일 “(모)창민이가 부상 등으로 2차례 1군에서 말소돼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럼에도 벌써 규정타석을 채운 부분은 의미가 있다”고 모창민을 칭찬했다. 또 “창민이가 SK에서 기다리고 노력했던 부분이 지금 드러나는 것 같다. 기다리고 노력하면 꽃 핀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연습은 등을 돌리지 않았다. 모창민은 지난달 7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SK 시절 고생 많이 했다. 경기에는 많이 나가지 못했지만 연습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또 NC가 투수를 뽑는다는 말이 돌아 내가 NC에 지명 받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지명 당시 모창민은 “SK에 서운한 감정보다는 NC에 지명돼 ‘새로운 기회가 될거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모창민은 그 ‘기회’를 살려냈다. 모창민의 야구 인생 2막이 이제 막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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