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단장, "오승환 조사단계, 뭐라 말할 수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3 06: 36

오승환에게 뜨거운 구애를 보내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한국에서 시찰을 마쳤다. 
일본 은 13일 기사에서 삼성 마무리 오승환(31)을 잡기 위해 나카무라 가즈히로(64) 한신 단장이 한국을 다녀간 사실을 보도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삼성 경기 위주로 오승환을 관찰한 뒤 최종 조사 단계를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은 '나가무라 단장이 새로운 수호신 후보의 역량을 두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12일 시찰을 마치고 한국에서 귀국했다'고 전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조사 단계이기 때문에 뭐라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끼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엄연히 지금은 삼성 선수이고, 자칫 사전접촉 의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 '나카무라 단장이 가져온 정보를 토대로 한신은 조만간 구단주와 단장 등 구단 수뇌부가 모여 편성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마무리 오승환 영입을 위한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하고 있다. 과거 한국 선수들을 찔러보기 식으로 관심만 나타냈던 한신이지만, 이번에는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다. 
지난 12일 대구구장을 찾은 오치아이 에이지 전 삼성 투수코치는 "한신이 정말 오승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누가 보더라도 한신은 지금 마무리가 없다. (일본에서) 가장 원하는 구단이 아마 한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카무라 단장은 지난 8일 한국을 방문,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삼성전을 지켜봤다. 오승환은 4-5로 뒤진 8회 구원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나카무라 단장의 귀국 전날이었던 11일 목동 넥센-삼성전에서도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5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 장면을 나카무라 단장도 주의깊게 지켜보며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오승환의 애매한 신분들 들어 지금 당장 한신이 뜨거운 관심을 표출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은 '오승환은 대학 출신으로 프로 9년째다.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해외 FA 권한이 없다. 때문에 소속팀 삼성의 승낙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규약상 8년차 FA는 국내에서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오승환은 FA 일수로 8시즌을 채웠기 때문에 완전한 FA로 해외에 나가려면 9년차인 내년 시즌이 끝나야 가능하다. 
하지만 는 '지난해 오프시즌에는 삼성 구단이 올해 우승을 조건으로 해외 진출을 허가한다는 정보도 있다'며 '한신은 다음 시즌 새 수호신의 절대 후보로 계속해서 오승환 조사를 진행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 구단에서 오승환을 놓아줄 수 있을지를 최대 관건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신은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들 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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