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가 또 절에 나타났다. 지난 79회에 이어 12일 방송된 83회에 역시 절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 대사 한 마디 없이 스쳐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의아함을 자아냈다.
12일 방송된 MBC 일일극 '오로라 공주'는 출가를 선언하고 집을 떠난 황마마(오창석 분)의 이야기로 발칵 뒤집혔다. 황마마는 오로라(전소민 분)에 대한 그리움 등 번뇌를 삭이지 못하고 결국 출가를 결심했다. 편지 한통을 남긴 채 집을 떠난 황마마, 황시몽(김보연 분), 미몽(박해미 분) 자몽(김혜은 분) 세 자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 수소문 끝에 황마마가 머물고 있다는 절을 찾은 세 사람, 이 순간 나타샤(송원근 분)가 이들의 곁을 스쳐지나며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 앞서 지난 79회에서는 여행을 떠났다가 절을 찾은 황마마가 송원근과 스치는 장면이 나와 화제가 됐다. 동성애자 나타샤가 연인과 이별하고 사라진지 3주 만에 재등장한 순간이었다.

일단 동성애 에피소드를 끝내고 사라졌던 나타샤가 잊을만 하면(?) 다시 나타나는 스토리에 시청자들은 의문을 품고 있다. 그것도 자꾸 황마마와 절에서 엮이는 모습이 과연 어떤 전개를 위한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반응.
각종 SNS 등에는 "나타샤도 출가를 한 건가", "혹시 나타샤와 황마마가 무슨 특별한 인연이 되려나", "나타샤는 절만 다니냐" 등과 같은 관심 가득한 글들이 눈에 띈다.
또 지난 79회 나타샤 재등장이 전파를 탄 이후 '오로라 공주' 측 한 관계자는 OSEN에 "현재 89회 대본까지 나와있는데 나타샤의 존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83회에서 또 깜짝 등장하면서 향후 대본이 또 어떻게 흘러갈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오로라의 오빠 캐릭터들이 줄줄이 하차하고 번듯한 사유도 없이 러브라인이 없어지는 등 극 전개와 캐릭터 면에서 황당무계한 상황을 이어온 이 드라마, 과연 어떤 결말을 보여주려 하는 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2일에는 30회 연장 논의 얘기가 흘러나와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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