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게임 엔진 '언리얼'...모바일 게임시장도 노린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9.13 09: 50

명품 게임 엔진을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엔진이 바로 '언리얼 엔진'이다. 고품격의 그래픽을 구현하면서 유저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다.
1994년 미국의 에픽 게임즈에서 개발한 3차원 게임 엔진인 '언리얼 엔진'은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 '사이퍼즈' '메달 오브 아너' '레인보우 식스:베가스2' '아바' '테라' '등 히트게임과 개발되고 있는 '리니지3' 등 50개가 넘는 컴퓨터게임과 비디오게임 제작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언리얼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도 노리고 있다. 캐주얼게임으로 시장 구축에 성공한 모바일게임사들이 고퀄리티게임을 만들기 위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을 언리얼엔진의 제작사 에픽게임스가 포착한 것.

13일 에픽게임스 한국지사는 게임개발사 조이맥스와 모바일 언리얼 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부터 공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전개한 조이맥스는 올 1월 출시한 '윈드러너'가 한국과 일본에서 초대형 흥행에 성공하고 '에브리타운'이 흥행 바톤을 이어 받으며 모바일 게임 산업의 선두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조이맥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 출시되는 신작 타이틀에 모바일 언리얼 엔진 3를 활용한 최상의 그래픽을 선보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2년 지스타를 통해 공개한 풀3D MMORPG '나이츠 오브 실크로드'는, 모바일 언리얼 엔진 3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낸 고퀄리티 그래픽을 바탕으로 역동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선보인바 있다.
에픽게임스는 모바일용 언리얼엔진을 앞서 3월에는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와 다수의 모바일 언리얼 엔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조이맥스 김창근 대표는 “올 하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출시해,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모바일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중인 작품도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며, 그간 PC온라인 게임으로 입증된 조이맥스의 개발력을 모바일을 통해서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귀엽고 쉬운 게임이 대세였던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가 미들코어로 넘어가면서 국내 모바일 게임업계에도 AAA급의 모바일 게임들이 속속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이맥스가 언리얼 엔진을 이용해 하드코어 모바일 게임 장르를 이끌어 갈 게임을 출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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