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표 까칠하지만 달콤한 '손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소지섭은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오만방자한 '재벌남' 주중원 역을 맡아 까칠하면서도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내며 '로코킹'으로 자리매김한 상황.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을 '소지섭앓이'에 빠져들게 만드는 주술 같은 마력과 절정의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와 관련 소지섭이 특유의 손연기를 하는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모으고 있다. 캐릭터에 집중해 자신이 표현할 주중원의 감정 상태를 체크, 거기에 맞아떨어지는 리얼한 손연기에 대한 연습을 거듭하고 있는 것.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촬영 강행군을 이어가면서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주중원 역에 몰입해있는 소지섭의 모습이 담겨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소지섭은 대사에 맞는 손연기를 찾아내기 위해 다채로운 손동작을 틈틈이 연습하고 연구하고 있는 터. 촬영장에 도착해서 촬영이 시작되는 순간까지 감독과 의견을 교환하며 손짓 포즈를 연습하는가 하면, 슬며시 미소를 지으며 친근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있다. 드라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재벌남 주중원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 짓게 만드는 소지섭의 소탈한 매력이 현장을 달구고 있다는 후문.
특히 소지섭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다가도, 카메라만 돌아가면 압도적인 '상남자' 포스로 돌변, 섬세한 손연기를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장의 스태프들조차 소지섭의 손연기를 지켜보며 따라하고 있다고.
한편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주군의 태양' 12회는 19.3%(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 수목극 왕좌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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