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KPBA 김승인(45, 스톰)이 삼호코리안컵 정상에 오르며 무관에서 탈피했다. 덕분에 한국은 8년 만에 처음으로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승인은 13일 안양호계볼링경기장에서 끝난 '제15회 삼호코리안컵 국제볼링대회' TV파이널 최종결승전에서 244-201로 꺾고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로써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3000만 원을 받은 김승인은 지난 1998년 프로데뷔 이래 15년만에 차지한 첫 번째 우승을 메이저로 장식하는 기쁨을 맛봤다. 또 한국은 2006년 최원영, 김태영 이후 처음으로 2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KPBA 소속으로 2연속 우승은 2000년 2회(정종국), 2003년 3회 대회(양태선) 이후 10년만이다.

경기 초반 터키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김승인은 6프레임에서 4-7-10 스플릿에 이은 오픈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남은 프레임으로 6연속 스트라이크로 장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강력한 투핸더 볼러로 유명한 상대 오스쿠 팔레르마는 3프레임에서 4-6-9 스플릿 후 오픈, 201점으로 경기를 마치는데 그쳤다.
앞서 4명이 동시에 대결을 펼쳐 한 명을 떨어뜨리는 4위 결정전에서는 오스쿠 팔레르마가 258점, 김승인이 230점, 유야 카토 217점, 한솔 203점을 기록, 여자 볼러 한솔이 탈락했다. 3위 결정전에서는 김승인이 258점, 팔레르마가 207점, 일본의 유야 카토가 165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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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