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개성 넘치는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중견배우 백윤식이 이번에는 30세 연하의 여기자와 열애에 빠져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으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기도 했던 그는 한때 누군가를 가르치는 역을 맡아 '스승 전문배우'라는 이색 호칭을 얻기도 했다.
백윤식은 류덕환 주연의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이해영, 이해준 감독, 싸이더스FNH, 반짝반짝 제작)에서 해체 직전의 씨름부를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수수방관하는 씨름부 감독 역을 맡았다. 매사에 무심한 듯 가볍게 내뱉는 말과 허술한 행동으로 엉뚱한 캐릭터로 보이지만 백윤식의 독특한 카리스마가 더해져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다.
백윤식이 '스승 전문배우' 호칭을 얻게 된 건 '천하장사 마돈나' 이전에도 '범죄의 재구성'과 '싸움의 기술'에서 범죄를 가르치거나 싸움의 기술을 전수하는 '스승 캐릭터'로 완벽한 카리스마 연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박신양 주연의 '범죄의 재구성'에서 백윤식은 사기꾼들의 대부 김선생 역으로 출연해 특유의 개성이 묻어나는 절제된 연기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백윤식은 또 올 초 개봉한 재희 주연의 '싸움의 기술'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등학생에게 싸움의 비법을 전수하는 전설적 싸움 고수 오판수 역을 맡아 열연을 했다.
게다가 백윤식은 허영만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 '타짜'에서 주인공 조승우에게 도박 기술을 가르치는 전설적 도박꾼 평 경장 역으로 다시 한번 영화 속에서 '스승'의 이미지를 선보인 바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맡는 배역 마다 가르침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가르쳐주는 '스승 전문배우'로 자리매김했던 백윤식이 나이 어린 여기자와의 열애를 공식 인정할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카리스마 매력 덕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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