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배영섭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톱 타자는 중견수 정형식이, 좌익수는 전날과 같이 우동균이 나선다. 주전 톱 타자 배영섭의 이름은 라인업에서 빠져 있었다.
배영섭은 지난 8일 잠실 LG전에서 레다메스 리즈의 강속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헬멧에 맞아 골절상은 피할 수 있었고, CT 촬영 결과도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머리 쪽 부상은 그 후유증이 더 무섭다. 이후 12일 대구 롯데전에 좌익수 1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플레이볼 선언과 동시에 어지럼증을 호소해 우동균과 교체됐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배영섭은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소화했다. 김성래 수석코치와 함께 가볍게 토스배팅을 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오늘 배영섭의 선발 출전은 힘들 것 같다. 어제랑 증세가 똑같다"고 걱정스러운 듯 한숨을 쉬었다.
배영섭은 올 시즌 107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5리 38타점 61득점 23도루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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