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들을 보기 위한 이스탄불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 인 이스탄불'은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관객들은 오프닝에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으며, 각 아티스트들의 무대에서는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며 일명 '떼창'을 연출했다.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플래카드는 물론, 감정을 견디기 힘든 듯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종종 카메라에 포착됐다.

터키의 가수 타르칸이 발매한 곡 '키스키스'에 맞춰 출연진이 관객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이후 진행을 맡은 슈퍼주니어 규현, 미쓰에이 수지, 비스트의 윤두준, 아이쉐 슈벨켈이 자리하자 함성 소리는 한층 커졌다.

이날 '뮤직뱅크 인 이스탄불'에서는 현재 휴식기를 갖고 있는 K팝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비스트, 미쓰에이, 엠블랙, FT아일랜드, 에일리, 슈퍼주니어 등 대부분의 출연진이 현재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이스탄불의 팬들을 위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관객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퍼포먼스도 확실했다. 에일리, 미쓰에이, FT아일랜드 등은 무대를 마친 후 "이스탄불 최고"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슈퍼주니어는 터키어로 '보고싶었어요', '고마워요', '사랑합니다'는 메시지가 터키어로 적인 패널을 들고 나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DJ.DOC의 곡 '바운스(BOUNCE)'로 전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합창했다.
'뮤직뱅크 인 이스탄불'은 '세계 문화 엑스포'를 기념해 K팝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형제의 나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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