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좌완 투수 송창현(24)이 2경기 연속 5이닝을 던지며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송창현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1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지난 5일 대전 LG전 6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잘 던졌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2경기 연속 5이닝은 데뷔 후 처음이다.
1회 이상호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잡는 등 가볍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송창현은 2회에도 이호준-모창민-조영훈을 각각 공 6개를 던지며 역시 삼자범퇴했다. 3회에도 1사 후 지석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태군을 2루 뜬공, 김종호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3회까지 노히트노런. 그러나 4회 1사 후 나성범에게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호준 타석에서 나성범의 2루 도루를 포수 이준수가 저지하며 한숨 돌린 송창현은 이호준마저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5회에도 모창민-조영훈-권희동을 공 6개로 삼자범퇴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6회가 고비였다. 선두타자 지석훈을 몸에 맞는볼로 내낸 송창현은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종호마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루상에 주자가 쌓였다. 하지만 이상호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이대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가 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송창현은 나성범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가게 해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4번타자 이호준 타석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71개. 5회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으나 6회 갑작스런 제구난으로 승리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구원 김광수가 이호준-모창민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여 송창현의 실점은 3점으로 기록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4.56에서 4.58로 조금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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