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시즌 첫 선발 등판서 4⅔이닝 6실점 부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3 20: 39

KIA 우투수 송은범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서 4⅔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송은범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6차전서 총 104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막강한 직구 구위를 앞세워 순항했으나 4회부터 급격히 구위가 죽으면서 집중타를 맞았다. 결국 송은범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서 패전 위기에 처했다.
시작부터 140km 후반대의 직구를 뿌리며 압도적인 피칭을 했다. 송은범은 1회말과 2회말을 직구 위주의 정면승부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고 3회말 첫 타자 김용의까지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윤요섭에게 던진 낮은 직구가 좌전안타가 됐지만 손주인과 박용택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워 3회를 마쳣다.

위기는 타선이 2점을 지원, 2-0으로 앞선 4회말에 시작됐다. 송은범은 4회말부터 직구 구속이 145km 이하로 떨어졌고 제구도 흔들렸다. 첫 타자 오지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정성훈에게 내야안타를 내줘 1사 1, 3루로 몰렸다. 이어 이병규(9번)에게 던진 바깥 직구가 1타점 좌전안타로 이어져 1-2로 추격당했다. 송은범은 계속된 실점 위기서 이병규(7번)를 슬로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2루 땅볼, 김용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윤요섭의 타구가 유격수 홍재호 정면을 향하며 추가실점은 피했다.
송은범의 5회말에도 고전했다. 첫 타자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박용택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허용해 2-2 동점이 됐다. 무사 3루 오지환을 상대하는 과정에선 폭투까지 범해 2-3, 허무하게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이후 송은범은 이진영에게 우전안타, 2사 1루에서 이병규(9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 폭투 후 이병규(7번)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2-5가 됐다.
결국 KIA는 송은범 대신 신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신승현은 김용의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송은범의 주자를 묶지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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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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