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 KIA전 5이닝 2실점...아홉수 탈출 눈앞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3 20: 48

LG 사이드암투수 우규민이 KIA를 상대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 10승 조건을 채우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우규민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16차전에 선발 등판, 총 92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4회 고전하며 2점을 내줬지만, 타선이 5회까지 7점을 뽑아주면서 선발승에 다가갔다.
경기 초 흐름은 좋았다. 우규민은 1회초 안치홍과 9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맞고 2사 1루에서 도루도 내줬으나 위기서 나지완을 몸쪽 공으로 2루 플라이 처리해 1회를 마쳤다. 이후 우규민은 2회초와 3회초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항했다. 로케이션이 마음대로 낮게 형성됐고 직구 커브 체인지업 등으로 타자로부터 타이밍을 빼앗아 쉽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4회초 이범호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나지완의 타구가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떨어지며 1사 1, 3루로 몰렸다. 실점 위기서 우규민은 이종환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고 김주형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가 됐다.
주자가 꽉 찬 상황에서 우규민은 최훈락과 11구의 장기전을 펼쳤고 2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타에 실패해 3루 주자 나지완이 득점했다. 2사 1, 3루 계속된 위기서 우규민은 홍재호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4회 고전한 우규민은 5회초 이홍구 신종길 안치홍을 내리 잡으며 이날 경기 세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LG는 6회초 우규민 대신 임정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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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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