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다나카 25연승, 세계新 달성…9이닝 2실점 완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3 20: 55

라쿠텐 골든이글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25)가 25연승을 기록하며 세계 야구 역사를 다시 썼다.
다나카는 13일 클리넥스 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0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완투하며 시즌 21승째를 수확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을 ‘25’로 늘렸다. 라쿠텐은 오릭스를 6-2로 이기고 퍼시픽리그 1위를 수성했다.
다나카는 지난해부터 이날 경기까지 25연승을 질주함으로써 지난 1936년~1937년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칼 허벨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진격하는 다나카의 기세는 멈출 줄 모른다.

또 이날 승리로 다나카는 개막 21연승도 질주했다. 이미 직전 경기에서 개막 20연승을 기록해 지난 1912년 뉴욕 자이언츠 구브 매커드가 세운 개막 19연승을 뛰어넘었다. 개막 21연승을 달성해 또 한 차례 신기록을 썼다.
다나카는 1회 히라노를 투수 앞 땅볼, 아다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후 이토이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이대호를 2루 땅볼로 솎아내며 1회를 마쳤다. 다나카는 2회 2피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슌타를 140km 포크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침묵시키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3회 다나카는 히라노를 1루 땅볼로 잡았고 아다치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다. 다나카는 2사후 이토이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이대호를 3구째 141km 포크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다나카는 4회 삼진 한 개를 곁들여 삼자 범퇴로 넘겼다.
다나카는 5회 첫 타자 이토를 8구째 140km 포크볼을 던져 삼진으로 막았다. 다나카는 1사후 슌타에게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고 내야 송구 실책이 겹쳐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히라노를 1루 땅볼로 막고 한숨을 돌렸다. 1사 3루에서 다나카는 아다치를 5구째 152km 바깥 쪽 꽉 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틀어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다나카는 6회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선두 타자 이토이를 5구째 148km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어 이대호를 포크볼을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다나카는 다케하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7회 다나카는 1사후 연속 안타를 맞고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다나카는 슌타를 투수 옆 땅볼 유도해 2사 1,3루가 됐다. 다나카는 히라노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다나카는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로 3루까지 가던 선행 주자를 잡고 7회를 끝냈다.
다나카는 8회도 실점 하지 않았다. 9회 한 점을 추가 실점했지만 9회까지 혼자 마운드를 지켜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진격하는 다나카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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