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토종 에이스 이재학의 호투와 권희동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한화를 대파했다.
NC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두고, 권희동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9-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위 NC는 9위 한화와 격차를 11경기로 벌렸다.
선발 이재학이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한 경기였다. 이재학은 1회 무사 1루, 2회 무사 1·2루, 3회 1사 2루, 4회 2사 1·2루, 5회 무사 1루로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6~7회에는 5타자 연속 범타처리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6⅔이닝 2피안타 3볼넷 2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5패)째를 따낸 이재학은 평균자책점도 3.13으로 낮추며 토종 투수 중에서 1위로 올라섰다. 신인왕 등극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NC 타선도 5회까지 한화 신인 선발 송창현에게 1안타 무득점으로 막혔지만 6회 타자일순으로 대거 7득점하며 대폭발을 일으켰다. 지석훈-김종호의 몸에 맞는 볼과 나성범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모창민의 좌중간 적시타로 3점을 냈다.
이어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권희동이 한화 3번째 투수 윤근영의 초구 포크볼을 통타, 좌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만루홈런을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7-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권희동은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시즌 13호 홈런을 마크했다. 올해 신인 타자 중 최다 홈런 기록.
7회에도 NC는 김종호의 1루 내야 안타에 이어 이상호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추가점을 낸 NC는 8회 지석훈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승부에 완벽히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선발 송창현이 5⅔이닝 1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2경기 연속 5이닝피칭을 펼쳤으나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지난 2011년 9월6일 이후 738일 만에 4연승에 도전한 한화는 또 3연승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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