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또 3연승에서 주저 앉았다. 4연승의 벽이 너무 높다.
한화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서 1-9 대패를 당했다. 시즌 27번째 1득점 이하 경기를 펼친 한화는 8위 NC와 격차가 다시 11경기로 벌어졌다. 프로야구 최초의 9위 자리가 머지 않았다.
한화는 지난 7~8일 광주 KIA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12일 마산 NC전까지 이기며 시즌 최다타이 3연승을 달렸다. 올해 3번째 3연승으로 지난 2번은 4연승 도전에 모두 실패했다. 시즌 첫 4연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찼으나 결과는 허무했다.

선발 송창현이 5회까지 NC 타선을 1안타 무득점으로 막아 위력을 떨쳤지만, 한화 타선이 NC 선발 이재학에게 막혔다. 1회부터 5회까지 매회 주자를 보내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정작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6회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졌다.
6회 송창현이 몸에 맞는 볼 2개와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초래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광수가 연속 적시타를 맞고 승계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윤근영이 권희동에게 만루 홈런을 맞고 완벽하게 무너졌다. 6회에만 대거 7실점했다.
한화의 마지막 4연승은 지난 2011년 9월2일 대전 넥센전부터 9월6일 대구 삼성전까지 기록한게 마지막이다. 벌써 2년이 더 지났다. 지난해에도 3연승만 6번 있었을 뿐 4연승 없었고, 올해도 3연승 3번에 만족하고 있다. 올해 4연승을 하지 못한 팀도 한화가 유일하다. 상승세를 타도 제대로 타지 못하고 있다.
최하위였던 2009~2010년에도 한화는 4연승을 한 번씩 기록했다. 잔여 18경기를 남겨둔 시점, 과연 올해 한화가 4연승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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