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전원 안타’ LG, 이틀 연속 KIA 대파...1위 사수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9.13 21: 39

LG가 이틀 연속으로 KIA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낙승, 1위 자리를 사수했다.
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시즌 16차전에서 7-2로 승리, 2위 삼성과의 경기차를 1.5로 유지했다.
LG는 선발투수 우규민이 5이닝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5이닝 중 3이닝이 삼자범퇴일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인 우규민은 4회초 2점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이내 페이스를 찾으며 7경기 만에 시즌 10승을 올렸다. 타선은 올 시즌 5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우규민을 적극 지원했다. 김용의는 5회말 승부의 추를 LG쪽으로 기울게 한 투런포로 시즌 5호 홈런을 장식했고 박용택과 이병규(9번)는 멀티히트를 때렸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7승(46패)을 거두고 올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을 10승 6패로 장식했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선발 싸움에서 완패하며 62패(47승 2무)째를 당했다.
3회까지 양 팀 선발투수 우규민과 송은범 모두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우규민은 절묘한 제구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으로 1회부터 7명의 타자를 내리 범타 처리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송은범도 3회까지 직구 구속이 145km 이상을 형성하며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눌렀다.
팽팽했던 경기 흐름은 4회에 요동쳤다. KIA가 4회초 이범호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나지완의 우전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이종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KIA는 1사 만루 찬스서 최훈락이 우규민과 11구 승부를 벌인 끝에 2루 땅볼로 3루 주자 나지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KIA가 앞서가자 LG도 바로 반격했다. LG는 4회말 첫 타자 오지환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정성훈의 내야안타, 이병규(9번)의 1타점 좌전안타로 1-2, 곧바로 KIA를 추격했다.
침묵하던 타선이 부활한 LG는 5회말 6점을 폭발시켜 순식간에 흐름을 가져갔다. LG는 손주인의 중전안타 후 박용택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로 박용택은 홈을 밟았고, 이병규(9번)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 이병규(7번)도 1타점 우전안타를 기록해 5-2로 달아났다. 송은범을 강판시키며 KIA를 따돌린 LG는 멈추지 않고 김용의가 바뀐 투수 신승현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7-2로 승기를 잡았다.
5점차로 도망간 LG는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임정우 최성훈 유원상 이상열 이동현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라 여유 있게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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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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