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의 소유가 다이빙대 위에서의 긴 망설임 끝에 다이빙에 성공했다.
소유는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에서 공포증을 극복하고 다이빙 대 위에 섰다.
앞서 공개된 연습 영상에서도 그의 공포증은 두드러졌다. 비교적 낮은 다이빙대였음에도 소유는 쉽게 발을 떼지 못했다. 그는 "다치지 않는다는 걸 안다. 남들이 볼 때도 답답한데 저 자신은 더 답답한 거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리고 예선 경기기 시작됐다. 아니나다를까 소유는 다이빙대 위에 한참동안 서서 뛰어내리길 망설였다. 그를 향한 관객들의 응원은 그치지 않았고, 소유는 그에 힘입어 다이빙에 성공했다.
다이빙 이후 소유는 "다리가 까치발을 해야 하는데 뒷꿈치가 안 들리더라. 너무 오래 있으니까 답답하고 죄송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스플래시’는 ‘높은 다이빙대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유명인들의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스릴과 감동을 전달한다’라는 취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네덜란드 등 해외의 인기 프로그램을 최초로 국내에 들여왔다는 점과 다이빙이라는 낯설지만 역동적인 스포츠가 등장한다는 점, '일밤-나는 가수다'의 신정수 PD가 야심차게 내 놓은 예능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 4일 개그맨 이봉원이 연습 중 눈 밑 뼈가 골절된 사실로 인해 안정성 논란이 불거졌고, 약 일주일 후 결국 폐지가 결정됐다. 오는 20일 방송될 후속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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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