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사이에 친구가 가능할까'라는 오래된 물음이 결국 답을 얻지 못했다.
13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아이돌특집 3탄에서는 유정(걸스데이 유라 분), 수호(제국의 아이들 문준영 분), 준형(제이워크 장수원 분)의 사랑과 우정을 넘나드는 아찔한 로맨스가 펼쳐졌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유정과 수호는 친구 이상의 관계. 우정 사이였던 이들은 수호의 마음이 변하면서 금이 가게 됐다.

유정은 준형과 교제를 시작, 이후 결혼에 골인했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은 수호는 유정의 결혼 후에도 그의 곁에 머물며 준형의 심기를 거슬리게 했다.
유정의 행동 또한 중심을 잡지 못했다. 유정은 나이가 많은 남편 대신 수호를 더욱 편안하게 생각하며 그에게 잡다한 부탁을 했고, "넌 내 수호천사"라고 말하며 거리를 두려는 수호를 돌려세웠다.
하지만 유정의 이러한 행동은 준형에게 이해받을 수 없는 것들이었고, 어린 아내를 항상 배려해주던 준형은 점점 의심이 커졌다.
결국 화가 폭발한 것은 준형의 누나. 그는 유정에 "남자와 여자 사이에 친구가 말이 되느냐. 게다가 유부녀다"라고 말했고 유정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고 맞섰다.
준형도 "수호는 가족과 똑같다"고 주장하는 유정에 "틀렸다. 네 가족은 나다"라고 말하는 등 가치관이 다른 남녀의 결혼은 오래된 질문에 대한 답을 결국 얻지 못했고 이혼 위기에 몰렸다.
jykw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