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다승왕에 등극할 것인가.
삼성이 지랑하는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2)가 시즌 14승 도전에 나선다. 배영수는 1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배영수는 올해 23경기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외국인 에이스 쉐인 유먼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유먼이 지난 10일 마산 NC전에서 14승 도전에 실패한 만큼 배영수에게는 단독 다승왕 기회다.

배영수는 8월 이후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2.56으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 지난 7월26일 대구 넥센전부터 최근 6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7일 잠실 LG전에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도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지난 5월25일 대전 경기에서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달 8일 대구 경기에서도 6⅔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 승리를 올렸다.
배영수는 지난 2004년 17승을 올리며 데뷔 첫 다승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나 다시 한 번 다승왕에 도전하고 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다승왕을 두 번 이상 차지한 투수는 4차례 선동렬을 비롯해 7명밖에 없다.
한화에서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가 선발등판한다. 바티스타는 올해 25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26. 선발등판은 지난달 21일 대전 롯데전 후 24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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