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양키스, 와일드카드로 PS 가능성 '모락모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9.14 06: 15

메이저리그 전통의 명문구단 뉴욕 양키스가 포스트시즌 가능성을 점점 높이고 있다. 
양키스는 지난 11~13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 79승68패를 마크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지켰다. 와일드카드 2위 탬파베이 레이스(79승66패)와는 반경기차에 불과하다. 
양키스는 지구 우승이 사실상 좌절됐다. 보스턴 레드삭스가 89승59패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0.601)을 올리며 동부지구 우승을 사실상 굳힌 상황. 양키스는 보스턴에 9.5경기차 뒤진 3위로 지구 우승으로는 포스트시즌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희망은 와일드카드다. 지난해부터 와일드카드 진출권이 두 장으로 늘어난 만큼 희망은 충분하다. 14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는 텍사스 레인저스(81승64패)로 2위 탬파베이에 겨우 2경기차로 앞서있다. 3위 양키스와도 불과 3경기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양키스는 7월 이후 줄곧 지구 4위에 그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커티스 그랜더슨, 트래비스 해프너 등의 부상 공백으로 공격력이 약화돼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에서 알폰소 소리아노를 재영입한 후 반전했다.
이적 전까지 컵스에서 93경기 타율 2할5푼4리 17홈런 51타점을 기록했던 소리아노는 양키스 복귀 후 45경기 타율은 2할5푼1리이지만 15홈런 47타점으로 어마어마한 장타력과 결정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 사이 텍사스·탬파베이·볼티모어 등 와일드카드 경쟁팀들이 흔들리며 양키스가 야금야금 따라붙었다. 
특히 13일 볼티모어전에서 양키스는 선발 필 휴즈를 3이닝 만에 내리며 데이비드 허프를 4회 조기투입한 데 이어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3일 연속 등판시키는 승부수 끝에 6-5로 승리했다. 시즌 27번째 1점차 승리를 거둔 양키스는 올해 1점차 경기에서 빅리그 전체팀 중 가장 높은 승률(0.643)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포스트시즌을 장담하기가 쉽지 않다. 지터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된 가운데 브렛 가드너마저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시즌 아웃 가능성이 생겼다. 당장 15일부터 17일까지 1위 보스턴과 3연전을 갖는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5년 연속 가을야구 희망은 점점 부풀어 오른다. 양키스의 저력이 또 발휘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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