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종은 90년대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잘 생긴 얼굴과 그에 걸맞은 유쾌한 입담을 가진 남자였다. 거기다가 요즘 예능인이라면 꼭 갖춰야 할 돌직구까지.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회원으로서 이보다 더 나은 이가 어디 있으랴.
김민종은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새로운 무지개회원들을 찾아나선 '혼자남' 노홍철, 데프콘, 강타를 만났다.
그는 등장부터 빛이 나는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고품격 '혼자남'의 등장이었다. 노홍철은 김민종에게 "느낌이 예술이다"라며 감탄했고, 데프콘은 "저런 분을 우리가 어떻게 만나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외모 찬양이 이어졌다. 노홍철은 입을 크게 벌리고 놀라는 특유의 표정을 지으며 "똑같다"고 감탄했다. 데프콘 또한 "저 어릴 때 학교에 노래하러 오셨었다. 비가 많이 왔는데 끝까지 노래하고 가시더라. 그 때 모습과 지금이 똑같다"며 그에 대한 자신만의 추억을 늘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고품격 외모와는 반전되는 이상형 고백이 이어졌다. 솔직함은 김민종의 두 번째 매력이었다. "요즘 외롭다"고 말하던 김민종은 "강타가 소개팅을 해준다더니 안 해준다. 강타가 뭘 좀 알 것 같아서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타는 "섹시해야하고 키도 조금 커야한다"며 그를 거들었다. 이에 김민종은 "키는 조금 작아도 된다. 그 느낌 알지 않나. 섹시하면서도 순수한 여성"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의 이상형 고백에 세 사람은 "'느낌 아니까~"라는 유행어로 이를 마무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세 번째 매력은 인맥, 네 번째 매력은 요즘 예능인들의 필수 요소 돌직구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종은 동안 비결에 대해 이야기하다 젊은 친구들과 어울리려 노력한다면서 "SM등심회를 만들었다"며 남다른 인맥을 공개했다. 그가 속한 SM등심회의 멤버는 무회장 강타를 비롯해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속해있었다. 그리고 그 틈을 예능감있는 발언들이 이어졌다. 그는 "만날 등심만 먹는 것은 아니다. 모임을 만든 건 이유가 있다"면서 "앞으로 여자 멤버들도 자연스럽게"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에 노홍철은 슬그머니 고아라의 이름을 언급하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그의 사심을 엿본 김민종은 "꿈을 갖고 있구나"라고 말한 뒤 "꿈을 깨라"며 가차없이 조언해 노홍철을 당황케했다. 이에 노홍철은 "희망고문을 안 하신다. 정말 남자다"라며 김민종의 돌직구를 칭찬한 뒤 쓴 웃음을 지으며 맥주를 마셨다.
지난 6일 방송분과 이날 방송분, 두 주에 걸쳐 무지개회원들은 신입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스타들이 출연했지만, 그 중에서도 김민종은 새로운 무지개회원으로 적합한 요소들을 갖고 있었다. 외모, 인맥, 예능감, 돌직구 등 매주 금요일 밤 그의 생활을 엿보고 싶을 만한 매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무지개회원, 정말 김민종이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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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