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아노 불펜대기’ 류현진 17일 등판 유력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9.14 08: 45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부상을 입었던 베테랑 선발 투수 크리스 카푸아노(35, LA 다저스)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다만 선발 로테이션에 바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류현진(26, LA 다저스)의 시즌 28번째 출격도 17일(이하 한국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푸아노는 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2회 투구 도중 왼쪽 사타구니 근육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조기강판됐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예상보다 심하지 않은 편이다. 카푸아노는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했고 결과도 좋았다.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괜찮다. 의학적으로도 준비가 됐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푸아노가 선발 로테이션에 언제쯤 재합류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매팅리 감독은 카푸아노에 대해 “일단 불펜에서 시작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조심해야 할 시기이기 때문에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에딘손 볼케스가 자연스레 카푸아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한편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선발 등판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순서대로 돌아간다”라고 말했다. 현재 다저스의 샌프란시스코전 선발 로테이션은 14일 커쇼, 15일 놀라스코, 16일 볼케스로 확정이 됐다. 6선발 투입은 생각하고 있지 않고 카푸아노의 선발 등판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생각하면 류현진이 순서대로 17일 애리조나 원정 4연전 첫 경기에 등판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는 트레버 케이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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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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