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이상우와 고나은이 서로 다른 복잡 미묘한 감정을 숨긴 채 '동상이몽 약혼식'을 치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상우와 고나은은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에서 각각 현실에 맞는 진실한 사랑을 원하는 건축설계사 김현우 역과 매사에 자신감이 넘치고 사랑 앞에 솔직한 한세경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결혼을 앞두고 집안의 서로 다른 가치관 차이로 갈등을 겪으며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 상태.
14일 방송되는 '결혼의 여신' 23회에서는 현우와 세경이 약혼식을 올리고 본격적으로 '웨딩 카운트다운'에 들어서는 모습이 담겨질 예정이다. 들뜬 모습으로 마냥 행복해 보이는 세경과 덤덤해 보이는 표정으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는 현우의 모습이 대조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상우와 고나은의 약혼식 장면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 컨벤션센터에서 촬영됐다. 고나은은 한쪽 어깨를 드러낸 짙은 살굿빛 드레스를 입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등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예비 신부의 설렘을 한껏 내비쳤다. 이상우 또한 짙은 색의 슈트를 입고 현장에 나타나 젊은 건축설계사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실제 연인을 방불케 하는 두 배우의 다정한 모습에 현장 스태프들이 이곳저곳에서 탄성을 쏟아내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특히 이상우와 고나은은 약혼식 촬영을 앞두고 같이 대본을 보며 상대방의 서로 다른 감정선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가 하면, 약혼식 리허설을 진행하며 진지하게 호흡을 맞춰보는 등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살랐던 터.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순식간에 극중 캐릭터로 완벽 빙의, 동상이몽의 약혼식 장면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그런가하면 이 날은 하루 종일 내리는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져 배우와 스태프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상태. 후텁지근해진 실내 온도 속에서도 이상우와 고나은은 별다른 NG없이 촬영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내내 유쾌하고 밝은 미소로 스태프들의 사기를 북돋아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매주 주말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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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 네트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