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레전드' 안드레이 셰브첸코(36)가 골퍼로 데뷔했다. 하지만 첫 날 성적은 그의 축구실력만큼 출중하지 못했다.
셰브첸코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카르코프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챌린지 투어인 '카르코프 슈페리어 컵' 1라운드에서 버디 하나에 보기 11개, 더블보기 1개로 12오버파 84타를 기록하며 공동 118위에 올랐다.
118위라는 성적은 셰브첸코에게 익숙한 것은 아닐 터였다. 하지만 셰브첸코는 "중압감이 있다보니 평소대로 치기 어려웠다. 스코어는 좋지 않았지만 대회를 즐겼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골퍼로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백작' 셰브첸코는 디나모 키예프에서 데뷔한 후 AC밀란과 첼시 등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친 우크라이나의 '레전드'다. 2004년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날린 셰브첸코는 지난 유로2012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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