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잡고 있는 SK가 크리스 세든을 마운드에 올린다.
SK는 1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시즌 14차전에서 세든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세든은 26경기 162⅓이닝을 소화하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맹활약 중이다.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2위, 선발승 3위, 탈삼진 2위(140개)로 SK의 좌완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넥센을 상대로는 3경기동안 18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5위 SK는 13일까지 4위 넥센에 4경기 차이로 뒤진 상황이다. 대역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넥센과 올 시즌 남은 3경기를 모두 잡아야한다. 전날 두산전에서 윤희상의 완투로 2연패에서 탈출한 SK가 에이스 세든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 또한 외국인 좌투수 앤디 밴 헤켄을 선발투수로 등판시킨다. 올 시즌 밴 헤켄은 25경기 139이닝을 투구하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 3.95를 찍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출장한 5경기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무너졌고 이후 기복도 심한 편이다. 밴 헤켄이 지난 7일 두산전 7이닝 무실점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밴 헤켄은 SK를 상대로 통산 5경기 출장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 중이다.
넥센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5위 SK를 밀어내야 한다. 1위 LG와는 4.5경기차, 2위 삼성과는 3경기차기 때문에 향후 순위 상승도 노릴 수 있다. 넥센이 이틀 휴식의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편 양 팀은 올 시즌 상대전적 8승 4패 1무로 SK가 넥센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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