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까도남(까칠하고 도도한 남자)'의 계보를 잇고 있는 배우 소지섭은 드라마 밖에서 모든 스태프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매너남'으로 유명하다. 까칠한 매력의 주중원과는 다른 자상한 배려, 매너의 아이콘인 셈.
소지섭은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까칠하고 인색한 쇼핑몰 사장 주중원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주군의 태양'은 까칠한 재벌남 주중원과 귀신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태공실(공효진 분)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 호러물.
방송 초반 소지섭은 까칠하면서도 도도하고, 때로는 어린아이처럼 유치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태공실과의 사랑이 무르익으면서 로맨틱한 면모로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차갑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는 달콤한 속삭임도 할 줄 알고, 대신 목숨까지 내줄 수 있는 이상형의 남자다. 때로는 질투에 유치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하는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갖췄다.

하지만 드라마 밖, 촬영현장에서는 스태프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기는 배려가 남다르다. 생방송 촬영 강행군을 이어가며 지쳐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태프들과 상대배우를 먼저 배려한다.
드라마 측 한 관계자는 OSEN에 "소지섭은 촬영현장에서 매너남으로 유명하다. 다른 일에 몰두해 있다가도 인사를 건네면 정중한 자세로 답례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빠듯하게 돌아가는 촬영 일정 때문에 정신없을 텐데도 항상 예의바른 자세로 스태프들을 대한다. 당연한 일처럼 보여도 바쁜 촬영현장에서는 스태프를 일일이 챙기기 쉽지 않은데 소지섭의 매너는 남다르다"라고 밝혔다.
또 "'주군의 태양' 촬영 스케줄도 상대배우인 공효진에게 다 맞춰줬다. 출연을 결정할 때부터 공효진의 스케줄을 우선으로 하고 자신이 거기에 맞추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방송계에서 오래 일했지만 소지섭 같은 사람은 드물다. 진정한 '매너남'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촬영현장에서 공효진과 함께 분위기메이커로도 유명하다. 주연배우라 분량이 많다보니 쉴 시간도 많이 없는데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2회는 19.3%(닐슨코리아, 전국)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