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봉원이 MBC 예능프로그램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이하 '스플래시') 폐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봉원은 1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의 아니게 안타깝게도 '스플래시'가 폐지됐고 여러모로 섭섭하고 착잡하네요"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다이빙 연습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SNS공간이지만 지난 3개월 이상 준비하고 노력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로 다들 열심히 노력했고 저 또한 각별한 애정이 있었는데"라고 적으며 제작진에 감사의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다이빙은 결코 위험 종목이 아닙니다"라면서 "단체종목이 아닌 개인종목은 자신만 확실히 하면 전혀 부상이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단체종목은 자신이 아무리 잘 하더라도 남이 가해오는 사고는 막을 수 없지요"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봉원은 "문제는 충분한 연습은 필이요, 과한 욕심은 해가 됩니다"라면서 "이번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비 인기스포츠인 다이빙이 거듭나기 위한 좋은 기회이였는데. 회자정리요 거자필반이라고 했습니다"라는 말로 아쉬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힘들고 아팠지만 지나고보니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제 인생에서 한 추억의 페이지로 반드시 자리매김 할 거예요. 제작진, 코치진, 작가진. 특히 막내 작가들. 고생 많았어요"라는 글로 아쉬움과 고마운 마음을 함께 나타냈다.
한편 앞서 이봉원은 지난 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의 연습 장면을 촬영하다 얼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눈 밑의 뼈에 골절이 가는 안와골절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이봉원의 부상은 기존 다른 출연자들의 부상과 겹치며 안전성 논란으로 번졌고, MBC는 녹화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스플래시'의 폐지가 결정돼 13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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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