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톤,'아! 병살은 안돼'
OSEN 민경훈 기자
발행 2013.09.14 15: 11

비록 포스트시즌 탈락은 확정됐지만 라이벌을 상대로 그냥 물러설 수 없다는 샌프란시스코의 투지가 빛났다. 지구 우승을 조기에 확정지으려는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내고도 발목을 잡혔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7회 3점을 내준 끝에 2-4로 역전패했다. 전날(13일) 극적인 끝내기 승리의 감을 이어가지 못한 다저스(86승61패)는 이번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다만 2위 애리조나가 이날 콜로라도에 패해 지구 우승에는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펜스가 다저스 두 번째 투수 위드로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시즌 22호)을 터뜨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 선두 타자 유리베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대타 크로포드가 병살타를 치며 기회가 무산됐다. 9회에도 선두 마크 엘리스와 후속타자 헤어스턴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끝내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커쇼는 7이닝 3실점(2자책점)하고도 시즌 9패(14승)째를 기록했고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범가너가 마지막에 웃었다. 다저스는 영과 유리베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8회와 9회 찾아온 막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의 쓴맛을 봤다.
9회말 1사 주자 다저스 푼토가 2루수 땅볼 타구를 날렸을때 1루 주자 헤어스톤이 2루에서 아웃을 당하고 있다.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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