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6)가 복싱역사를 새로 쓴다.
메이웨더는 1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 특설무대에서 ‘멕시코의 신성’ 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3)와 WBC 및 WBA 주니어 미들급 세계타이틀전을 벌인다. 메이웨더는 통산 44승 무패, 26KO승을 거둔 돌주먹이다. 프로복싱에 입문한 후 비기거나 진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이에 맞선 알바레스는 ‘멕시코의 골든보이’로 한창 떠오르는 신예다. 알바레스는 43전 42승 1무, 30KO승의 만만치 않은 펀치력을 자랑한다. KO률에서 알 수 있듯 펀치력에서는 알바레스가 앞선다. 하지만 스피드와 노련미에서 메이웨더가 압도적으로 앞선다. 알바레스는 초반에 KO로 승부를 내야한다는 평이다.

전문가들 역시 메이웨더의 압도적 우세를 점치고 있다. 미국 쇼타임이 69명의 전현직 복서 및 전문가들에게 투표한 결과 60명이 메이웨더의 승리를 점쳤다. 알바레스가 이긴다는 사람은 7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두 명은 기권했다.
ESPN의 전문가 투표에서도 12명 중 11명이 메이웨더의 손을 들어줬다. 유일하게 알바레스의 승리를 예측한 토니 아틀라스는 “메이웨더는 안정적 경기운영을 해서 KO를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다. 알바레스가 초반에 살아남는다면 빠른 핸드스피드와 보디워크를 이용해 판정승을 거둘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명성만큼 차이가 난다. 이번 승부에서 메이웨더는 복싱역사상 최고액인 대전료 4150만 달러(한화 약 451억 원)를 받는다. 반면 알바레스는 500만 달러(약 54억 원)로 1/8 밖에 받지 못한다. 두 선수의 대결은 미국에서 유료채널을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중계권 수익을 합칠 경우 메이웨더는 최소 7000만 달러(약 761억 원) 이상을 벌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계체량을 통과해 알바레스와 맞선 뒤 메이웨더는 “세계최고의 트레이너 두 명과 훈련해왔다. 역대 최고의 대전료를 기록해서 매우 흥분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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