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회가 원더풀 삼척에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인천체육회는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원더풀 삼척에 29-2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패 동률을 이룬 양 팀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2013 여자부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베테랑 오영란 골키퍼였다. 전반 54.5%의 방어율을 기록한 오영란 골키퍼는 인천체육회의 뒷문을 확실하게 잠궜다. 덕분에 인천체육회는 전반을 15-10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오영란 골키퍼가 잠시 교체된 사이 김온아의 2분간 퇴장까지 겹치며 따라붙은 원더풀 삼척은 박미라의 연속된 선방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원선필의 속공으로 인천체육회가 다시 앞서나갔고, 신은주의 연속골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 과정에서 오영란 골키퍼는 정지해의 노마크 속공을 막아내는가 하면, 리바운드에 이은 연속된 세번의 슛을 모두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쳐 홈팬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오영란 골키퍼는 전후반 50%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신은주의 활약도 돋보였다. 5골을 기록한 신은주는 전반 인터셉트에 이은 속공으로 팀이 앞서나가는데 힘을 보탰고 후반 한 점 차의 살얼음판에서 연속골로 팀에 확실한 승기를 가져오게 했다. 또한 류은희와 원선필이 6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지난 경기 30%의 공격 성공률로 부진했던 김온아는 5골과 함께 8개의 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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