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권희동, 타율 낮아도 타점 생산 능력 매력”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9.14 16: 23

“타율 떨어져도 수치상 드러나지 않는 타점 좋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23)은 지난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이 홈경기에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3번째 홈런을 그랜드 슬램으로 장식했다. 14일 현재 타율은 1할9푼9리에 48타점. 김경문 NC 감독은 수치로 드러나는 타율보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권희동의 타점 능력을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팀 간 14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권)희동이는 수치상 드러나는 타율보다 타점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희동이는 팀에 공헌도가 높은 선수다. 타율은 체력 관리해서 올릴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타격자세도 독특했지만 치는데 있어서 장점이 있는 선수였다”고 권희동에 대해 평가했다.
권희동은 신생팀 NC에서 나성범(12홈런)과 함께 신인 10홈런 이상을 기록 중이다. 김경문 감독은 “창단 팀은 선수들이 커리어가 부족해서 거포가 나오기 힘들다”고 했다. 권희동은 첫 해부터 막내 구단 NC의 거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감독은 권희동의 수비에 대해서는 “강한 어깨는 아니다. 빠른 발도 아니다”면서도 “수비를 곧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야에서 좋은 플레이를 팀 내에서 가장 많이 했을 것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권희동의 성장에 김경문 감독도 흐뭇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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