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수빈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2세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수빈은 14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늦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에 “2세 계획은 늦게 가는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항간에 급하게 결혼을 결정해서 속도위반이라는 말이 있는데 절대 아니고 합법적이 됐으니 이제 노력을 해 볼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결혼 소감 한마디 부탁드린다
▲(결혼은) 여러 가지로 나한테는 의미 있는 일 인 것 같다. 지금까지 나를 있게 해준 많은 분들과 여러 가지로 신경 써주신 분들께 드리는 보답의 의미도 있다.
- 어제 잠은 잘 잤나
▲ 새벽까지 잠을 못 들다가 거의 아침이 다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하지만 아침에 꿀 잠을 잤다. 많이 설레고 떨리기도 한다. 안 떨 줄 알았는데.
- 결혼 후 바로 작품에 들어가게 됐다
▲ 직업 특성상 불규칙하고 드라마를 하고 있는 와중이라 신혼여행을 못 가게 됐다. 다행히도 신부가 배려를 많이 해줘서 일에 집중할 수 있었고 신혼여행은 끝나고 길게 좋은 곳으로 다녀올까 생각 중이다.
- 어떤 가정을 꾸리고 싶은가
▲ 결혼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웠다. 결혼하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결혼은) 혼자만의 일이 아니고 인륜지대사라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됐다. 내가 늦은 나이까지 한 가정을 꾸릴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뒤늦게나마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버리고 가족을 위해서, 큰 걸 위해서 헌신할 수 있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나를 결혼하게 만든 것 같다. 여러 가지로 이 결혼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그리고 작게는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는 만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 어떤 점이 결혼을 결심하게끔 했나. 애칭도 있나
▲ 뭐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애칭도 자주 부르곤 한다. 결혼은 서로간의 마음이었던 것 같다. 한 가정을 꾸리기 위한 준비가 되었다는 점들을 어느 순간 확인한 다음부터는 거침없이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애칭은 잘 부르고 있다(웃음)
-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나
▲ 프러포즈는 내가 거창하게 하진 않았지만 둘만이 소박하게, 의미,있게 프러포즈를 했다. 비밀로 간직하고 싶다.
- 신부 자랑을 해달라
▲ 긍정적이고 순수하고 착하다. 이 세가지가 포인트인 것 같다.
- 주례 없는 결혼식의 이유가 있나
▲ 정진영씨는 존경하는 선배님이라 주례를 부탁 드리고 싶었는데 주례를 보시기에는 약간 그런 부분이 있어서 사회를 부탁 드렸다. 주례가 없는 이유는 부모님께서 말씀해 주시는게 의미 있고 가족의 화합을 다질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편 배수빈은 이날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8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되며 사회 1부는 정진영이, 2부는 이광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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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