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박찬영 골키퍼의 특급 방어를 앞세워 5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두산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6-16의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시작된 이래 남자부 챔피언을 한번도 내주지 않고 5연패에 성공했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맡은 윤경신 감독은 팀의 리그 제패 연속 기간을 한 해 더 늘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정의경은 8골을 기록하며 지난 1차전에 이어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시작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며 1, 2 라운드를 통째로 거른 정의경은 3라운드부터 팀의 주축으로 맹활약하며 팀이 통합챔피언을 달성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전반 83.3%(10/12)라는 놀라운 방어율을 선보인 박찬영 골키퍼였다. 두산은 박찬영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워 충남체육회에 맹공을 퍼부으며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와 5연패에 성공했다.
충남체육회는 인천도시공사에 극적으로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했고, 웰컴론과의 단판승부에서 막판 이상욱의 그림같은 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두산이라는 거함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인천체육회가 원더풀 삼척에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인천체육회는 베테랑 오영란 골키퍼의 활약을 앞세워 29-2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승 1패 동률을 이룬 양 팀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2013 여자부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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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