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제구’ 김사율, 5이닝 6실점 교체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9.14 18: 49

제구력이 장점이던 투수. 그러나 이 장점이 나오지 않으니 호투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시즌 중 선발로 전환한 롯데 자이언츠 우완 김사율(33)이 5이닝 6실점에 그치며 고개를 떨궜다.
김사율은 14일 사직 두산전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탈삼진 1개, 사사구 3개) 5실점에 그치며 1-5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서 김승회에게 바통을 넘기고 말았다. 2회 집중타로 인한 실점과 5회 피홈런 과정에서 나온 제구 불안이 아쉬웠다. 김승회가 승계주자 실점을 막지 못하며 김사율의 최종 실점은 6점(5자책)이 되었다.
2회초 김사율은 연타로 3실점하고 말았다. 선두타자 최준석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은 홍성흔의 우전 안타, 이원석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인 김사율은 손시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며 선실점했다. 뒤를 이은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김재호의 좌전 안타가 이어지며 김사율은 일찌감치 3실점하고 말았다.

5회 1사 2루서 김사율은 김현수에게 우월 쐐기 투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4구 째가 한복판으로 밋밋하게 몰렸고 결국 이 공은 그대로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원래 구위로 타자를 제압하는 스타일이 아니던 김사율의 제구가 불안해진 것이 결국 아까운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사율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이원석을 볼넷 출루시키며 결국 김승회에게 마운드를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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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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